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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더 발전된 교산 허균 문화제를 참석하고..

23114-5일 교산 허균 문화제에 참석하였다. 아쉽게도 쌀쌀한 날씨에 비까지 많이 왔지만, 이사장님, 사무국장, 자원봉사자, 참여자들의 열기는 더 뜨거웠던 것 같다. 비가 오는 와중에서도 나비님의 공연과 시립합창단의 중창은 참 아름다웠다. 비로 인해 주민들이 많이 참석을 하지 않았지만, 나는 오히려 회원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작년보다 더 좋았다. 출연자는 비속에 참여하는 관중을 배려하고, 관중은 출연자를 걱정하는 마음이 충분하게 느껴졌다. 

 

사실 축제는 우리가 즐기는 것인데 외부사람들을 위한 축제가 대부분이다. 특히나 외지인이 와서 돈을 쓰고 간다면 금상첨화다. 그러면서 회원들을 회비만 내고 소외되며, 축제에는 참여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번 문화제는 진정으로 선양회 회원들의 축제가 된 것 같다. 내년에는 회원들의 대부분이 참여하고, 회원들이 출연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면 좋겠다. 함께 음식을 나눠먹고, 한 해동안 느겼던 허균·초희의 사상을 실천하였던 경험을 나누고. 어깨를 부딧치며 운동회도 한다면 오히려 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을까? 오히려 더 많은 회원들이 늘어나지 않을까? 단순히 공연을 보시라 사람들을 강권하지 않아도 결과적으로는 더 많은 선양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상상을 하였다.

 

문화제의 준비를 지켜보며 많은 임원들의 고생에 안타까웠다. 그런데 고생의 대부분이 모두 돈에 관계되는 것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다. 예산을 타야 하니 계획을 세우고, 승인받고, 영수증 처리하고, 법인을 만들어야 하고, 등기를 해야 하고.. 돈이 있다면 많은 일을 할 수 있지만, 지원을 받는 일들에 지쳐버리고, 혹시나 임원회비를 내는 임원들이 행사에는 참여하지 않고 일을 하지 않는다면. 임원들이 너무 불쌍한 듯 하다. 부담없이 즐거운 일을 함께 하는 것이 정말 행복이기 때문이다. 행사를 하려니 예산이 필요하고, 예산처리를 위해 상근자가 필요하고, 상근자의 급여를 위해 또 예산이 필요한데, 혹시라도 우리가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아무도 못하고, 회원은 참여하지 않고, 임원은 일하지 않고, 상근자만 예산처리만을 위해 뛰어다녀야 한다면, 행사는 커질 수 있지만 우리가 본래 하고 싶은 허균·초희의 사상을 오히려 누리지 못할 수 있을 것 같다.

 

한달에 한번은 모여서 허균·초희 사상을 함께 나누고, 함께 먹을 것을 준비해와 나누고, 함께 유적을 놀러다니고, 우리가 모여 노래도 부르고 운동회도 하는데에는 외부의 돈은 필요없을 것 같다. 그때 그때 우리가 쓰기 위해 협동한다면 반드시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외부인을 위한 행사에 돈을 내야 하니 모이지 않고, 남이 낸 세금으로 해야하니 행사를 위한 행사로 되는 것은 아닐까 싶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즐기고 행복해야 회원이 늘고, 하늘에서 허균·초희 님이 행복해 할 것 같다. 과연 하늘에서 허균·초희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는 것을 바랄까? 세상은 더디지만 항상 발전하는 것 같다. 비가 와서 참여자는 적었지만 오히려 발전한 문회제를 보게 되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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